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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도 청약 마감…강원에서도 청약 열풍
2015-06-16 17:18:49 2015-06-16 17:18:49
◇강원도 속초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e편한세상 영랑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더피알
 
청약 불모지로 불리던 강원도에서도 본격 청약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회복과 기준금리 인하,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조성, 관광자원 개발 등 굵직한 대형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인구 증가와 함께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강원도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36만6313명에서 지난 4월말 기준 38만4132명으로 4개월 만에 1만7819명이 늘었다. 1순위는 19만9420명으로 같은 기간 6만5585명이 증가했다.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한 지역민들의 청약 참여도 높아졌다. 지난 10일 청약을 시작한 'e편한세상 영랑호'는 속초 내 최초로 청약을 마감하며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총 470가구(특별공급 분 제외) 모집에 전체 1477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3.14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1순위에서만 629명이 청약을 접수해 전체 8개 타입 중 전용면적 84㎡B타입과 84㎡C, 142㎡A, 142㎡B, 142㎡C 등 총 5개 타입이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을 마쳤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74㎡에서 41.17대 1(2순위, 당해지역)을 기록했다. 2013년 말 조양동에 분양한 '양우내안애'가 1순위 청약에서 29명이 청약을 접수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편한세상 영랑호' 안용헌 분양소장은 "속초 등 강원도에서는 청약통장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반해 사업지가 청약 마감을 이룬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최근 아파트 분양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고, 앞으로도 청약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규모, 전용면적 74~142㎡ 총 49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60만원대(전용 84㎡ 기준)이며,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앞으로 신규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9일 강원 원주시 봉화산2지구 2블록 일대에 위치하는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60~84㎡, 총 996가구로 구성된다. 또 9월에는 한신공영이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 7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춘천시에서는 10월 일성건설이 후평동 일대 총 1123가구(일반 473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며, 오는 12월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춘천 약사 3구역을 재개발해 총 728가구(일반 562가구)로 짓는 '춘천 약사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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