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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실험적 행보' 지속
주식투자등급 시스템 구축
직원 평가 보상제도 개편
2015-06-14 12:00:00 2015-06-14 12:00:00
한화투자증권이 이달 들어서도 실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진형 대표의 설계 아래 증권사로는 이례적인 시스템과 서비스를 시도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주식에 투자 등급을 제시하는 '한화주식투자등급 시스템'을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종목을 대상으로 매주 1회 A,B,C,D,E 등급을 매겨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단순히 기업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1년간 투자했을 때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투자 등급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직원의 실적을 상품군별로 동일하게 반영하는 내용의 '직원 평가 보상제도 개편안'도 공개했다. 직원들이 판매 수익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다.
 
지난달부터 신설을 추진했던 사내 편집국도 외형을 갖췄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동안 비논리적이고 어려웠던 보고서 작성 관행을 바꾸기 위해 편집국을 만들었다. 편집국에서는 리서치센터 보고서부터 홈페이지 공지글까지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문서를 이해하기 쉽게 감수할 계획이다. 초대 편집국장으로는 한국은행을 거쳐 한겨레신문 기자, 프레시안 편집부국장, 아시아경제 논설위원직을 역임한 이주명 씨가 선임됐다.
 
사내 복장 규정도 폐지하기로 결정됐다. 복장 규제가 회사 분위기와 맞지 않고, 자율 경영 방침과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주 대표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근무 시 복장 관련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이제부터는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녀도 된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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