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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운영체제 개방성과 사용성에 '방점'
2015-06-09 15:07:09 2015-06-09 15:07:09
◇이동영 LG전자 수석이 스마트TV 기술 및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웹O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스마트 TV가 성장세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TV의 판매량은 올해 9710만대, 2016년 1억510만대, 2019년에는 1억226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TV시장에서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차츰 늘어 올해 41.2%에서 2019년 47.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 TV의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장을 LG전자(066570)는 웹OS로, 삼성전자(005930)는 타이젠을 통해 공략 중이다.
 
삼성과 LG는 개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처럼 플랫폼은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막강해진다. 때문에 스마트 TV 시장에서 지배적 플랫폼이 없는 상태에서 양사는 오픈 정책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열린 스마트TV 기술 및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동영 LG전자 수석은 "LG TV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동 삼성전자 수석도 "13억대에 달하는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스마트 TV는 8000만대에 불과해 플랫폼 참여자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타이젠 역시 오픈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또 스마트 TV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LG전자는 멀티태스킹 강화와 심플한 UI에 힘을 쏟고 있다. 이동영 수석은 "앱의 빠른 전환이 가능해 멀티태스킹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며, 스마트폰 형태를 그대로 가져온 복잡한 스마트 TV 대신 심플을 모토로 UI를 디자인해 편리함을 최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동 수석도 "기존 스마트 TV가 다양한 앱을 구동하다 보니 속도가 느렸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빠른 채널 전환 등 성능향상에 힘썼다"며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과 멀티미디어 등 콘텐츠 특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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