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돈협회, 돼지고기 ‘가격 잡기’ 나선다
한돈협회 1일부터 출하가 인하, 공동 구매 확대
2015-06-01 16:46:03 2015-06-01 16:46:03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가 ‘금값’이 된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 돼지고기 출하가 인하와 공동 구매 확대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5829원(1kg 도매가)까지 치솟은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농식품부 세종청사에서 1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1일부터 돼지고기 가격 인하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책은 돼지고기 도매가가 1kg당 550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지급률을 1~2% 내려 출하가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급률이란 돼지고기 출하가를 결정하는 가격 산정 기준으로, 육가공업체와 축산농가가 출하돈 체중 대비 고기로 인정해주는 중량의 비율을 뜻한다. 출하가가 떨어지면 유통업체가 돼지고기 판매 마진율을 높이지 않는 한 1.5~3% 가량의 소매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한돈협회는 전국 904개 한돈인증 식당을 중심으로 돈육 공동구매를 통해 소비자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돼지고기 가격이 당장은 농가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국내산 시장 이탈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국내 한돈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 또한 가격안정대책을 단계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생산자단체들의 돼지고기 조기출하 및 출하물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대형 할인점과 연계해 햄, 소시지 등 가공품 할인행사, 닭, 오리고기 등 소비확대를 통해 삼겹살 대체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방안이다.
 
이천일 국장은 “돼지고기 소비패턴이 통상적으로 4~9월까지 증가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공급량도 전년 보다 6.2% 가량 늘어 소비 성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농식품부와 한돈농가가 공동 돼지고기 가격안정에 나선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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