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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변동성 장세 지속…경계감 유지
2015-06-01 08:10:14 2015-06-01 08:10:14
1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변동성 확대 요인들 속에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악화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0p(0.63%) 내린 2107.3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15.44p(0.64%) 하락한 1만8010.6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27.95p(0.55%) 떨어진 5070.03으로 마감했다.
 
KDB대우증권-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들
 
이달 증시는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그리스 부채협상 관련 노이즈 발생 및 그리스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주가 상하한폭 확대 실시로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와 채권단 간에 진행 중인 72억 유로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을 위한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으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수일 내로 그리스와 채권단이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그렉시트(Grexit)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와 같이 그리스 부채협상 타결을 낙관적으로 볼 상황은 아닌 듯싶다. 6월 중 그리스가 IMF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오는 5일 3억 유로를 포함하여 총 16억 유로에 달한다. 그리스의 디폴트 발생 시에는 유로존 취약국의 국채 금리 및 테드 스프레드(TED spread)의 동반 상승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지표의 호전과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되며 글로벌 금리까지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이 발생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오는 15일 주가 상하한폭 확대를 앞두고 그리스의 국채 만기와 IMF 채무상환이 예정되어 있어 그리스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그로 인한 영향이 증폭될 수 있다.
 
NH투자증권-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들이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 주 후반에만 미국의 경기회복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및 고용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물론, 월간 기준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코스피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지속에 무게를 두고 선별과 집중 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방어적 스탠스 유지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방어적 스탠스를 유지한다. 수출 증가율이 당장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6월에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를 선호한다. 특히 금통위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든 동결을 결정하든 금리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은행과 보험 업종을 주목한다.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서는 아직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결론적으로 은행, 보험, 유틸리티, 호텔·레저 업종을 선호하고 스타일 측면에서는 지배 구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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