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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단기 지지력 확보 중요한 시점
2015-05-29 08:23:43 2015-05-29 08:23:43
29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현재 글로벌 증시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 속에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당분간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 지지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와 경기지표 호조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p(0.13%) 내린 2120.7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36.87p(0.2%) 떨어진 1만8126.12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8.62p(0.17%) 내린 5097.98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코스피, 20일선의 지지력 확보 중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코스피의 변동성 지표로 활용되는 변동성지수(VKOSPI)가 4월 지수 하락 때의 수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여부를 지속 관찰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 달러화 강세 속에 환율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약세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돌파한데다, 엔달러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24엔을 돌파하면서 2007년 고점을 넘어서고 있어 국내 수출주의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가 연초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대로 삼아 상승추세를 이어왔음을 고려할 때 20일 이평선 하향돌파가 고착화될 경우 오히려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일 이평선의 단기 지지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신한금융투자-그리스 잡음 지속
 
그리스는 오는 6월 5일까지 3억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분을 상환해야 한다. 현재 그리스는 현금 부족 상태로 IMF에 구제금융 지원분 상환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디폴트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스가 IMF에 대한 자금 납입 기일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디폴트는 아니다. IMF는 통상 회원국에게 한 달 정도의 납입 유예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리스가 올해 2월 트로이카(유럽의회, 유럽중앙은행, IMF)와 합의한 협정에 있다. 이 협정에는 그리스가 IMF에 구제금융 상환을 실패하면 유럽 재정 안정화 기금(EFSF)이 그리스에 지원한 돈을 즉시 상환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EFSF는 현재까지 1,400억유로 가량을 그리스에 지원했다. IMF에 상환 실패 시 EFSF의 지원금 반환 요구 가능성은 낮으나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부담이다.
 
유안타증권-글로벌 투자자, 신흥국에 대한 시각 변화 중
 
신흥국 경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을 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 기대감과 인도·한국·대만 등 제조업 경쟁력이 있는 신흥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은 제조업 경쟁력이 있는 국가들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서도,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 신흥국 주식시장은 선진국과 규제나 시스템이 차이가 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투자의 접근 가능성이 높아야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제도가 변한 후에야, 외국인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게 된다. 그 동안 외국인 투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도를 대대적으로 고치면서 외국인에게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투자가 용이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는 시작됐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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