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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달 14∼18일 방미
16일 한·미정상회담…TPP 참여문제 등 논의할 듯
2015-05-27 14:26:04 2015-05-27 14:26:04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14일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어 17~18일 미항공우주국(NASA)이 위치한 미 남부 텍사스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방문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변화,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 방안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정세 평가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국가 간 협력 ▲글로벌 보건안보, 에너지·기후변화, 개발협력, 사이버, 우주 분야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중국의 부상 등 동북아지역 외교안보정세 급변에 대비한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각동맹의 한 축이지만 ‘과거사문제’ 등으로 삐걱대는 한일관계에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에 나설 것이며 거기에 박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개발은행(AIIB)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로,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 2013년 5월 미국을 첫 공식 방문했고, 2014년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2013년 5월 박 대통령의 미국방문, 2014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2014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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