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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 주택가격 전년比 6.1% 하락..낙폭 주춤
47개 도시 주택 가격 하락..3월보다 개선
2015-05-18 15:40:51 2015-05-18 15:40:51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8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다소 주춤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지난달 주요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6.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이어간 것이지만 전월과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 기간 70개 도시 가운데 47개 도시의 신규 주택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 3월 49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보다 개선된 것이기도 하다. 
 
도시별로 베이징 집 가격이 전년 대비 3.2%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상하이 집값 역시 전년 대비로는 4.7%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말에 중국 당국이 내놓은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자격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와 바클레이스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최근 부동산 개발 업체의 목표 주가를 올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주택 시장 성장세는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웨스트팩 은행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충칭시의 주거 지역 근처에서 한 여성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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