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중국 부동산 신탁 상품 디폴트 위기
2014-03-03 17:37:01 2014-03-03 17:41:1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부동산 신탁상품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이퉁증권은 올해 중국 부동산 관련 신탁상품이 상환해야 할 원금과 이자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340억위안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푸에르토리코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다.
 
데이비드 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투자전략가는 "첫번째 디폴트 위기가 석탄에서 왔다면 다음은 부동산 신탁 상품"이라고 경고했다.
 
추이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개인이 너무 많이 돈을 빌린 것이 문제였다면 중국은 기업들이 너무 많은 돈을 빌렸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중국 시장 전반적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경제가 가구, 전자제품 등의 산업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방정부 재정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 및 전 중국인민은행(PBOC) 통화정책 위원은 지난 2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모든 리스크의 뿌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리다오쿠이 교수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능력이 약화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