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주춤'.."모바일·글로벌 입지 다질 것"
1분기 영업익 448억, 매출 1881억 기록
2015-05-13 15:09:28 2015-05-13 15:09:28
엔씨소프트(036570)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8% 증가한 448억67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5.59% 상승한 188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발표된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과 신작 온라인 게임들의 출시가 아직 본격화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리니지는 역시 건재했다. '리니지'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소폭이나마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1분기 리니지에서 발생한 매출은 약 66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5%에 해당한다. 고무적인 것은 리니지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니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1% 증가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1분기는 현재 엔씨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의 건재함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분기별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매출 등락은 있었지만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모바일 게임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바일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슈팅액션 게임 'MXM'도 텐센트를 통해 오는 5월 테스트를 거쳐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 이터널'도 2016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자료=엔씨소프트)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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