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여름 비수기 머지 않아 시장 촉매제 필요
2015-05-08 17:33:00 2015-05-08 17:33:04
봄 이사철 수요 감소로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4% 씩 올랐다.
 
◇ 매매, 재건축·일반아파트 모두 '강세'
 
자료/ 부동산114
 
서울은 성동구가 0.1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송파·중구 (0.17%) ▲광진 (0.15%) ▲성북 (0.14%) ▲강남·마포 (0.13%) ▲강동 (0.11%) ▲도봉·서초 (0.0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오른 성동구는 성수동2가 현대IPARK와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가 1000만~4000만원 상승했고, 전세 매물이 부족한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가락동 쌍용1차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sky빌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소형과 저가 매물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꾸준한 김포한강신도시가 0.1%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마산동 은여울마을경남아너스빌,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평촌 (0.07%) ▲분당·동탄 (0.03%) ▲광교 (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의왕 (0.16%) ▲광명 (0.12%) ▲고양·김포 (0.10%) ▲하남 (0.09%) ▲부천 (0.08%) ▲남양주·안산 (0.05%) ▲인천·안양 (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비교적 주거환경이 좋은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250만~750만원, 광명시는 구로 및 가산 디지털단지 수요가 꾸준해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두산위브,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등이 최고 1000만원 뛰었다.
 
◇ 전세, 물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 지속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0.22% 오른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0.5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구 (0.54%) ▲송파 (0.53%) ▲금천 (0.42%) ▲성동 (0.36%) ▲강동 (0.31%) ▲마포 (0.29%) ▲노원 (0.25%) ▲양천·용산 (0.21%) 순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교통 여건이 좋고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가 인기인 도봉구에서는 창동 동아청솔과 주공3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최고 2500만원 상승했고, 전세 매물이 부족한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sky빌 등이 역시 2000만원 까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균 전셋값이 0.02% 오른 가운데, ▲김포한강·평촌·일산 (0.06%) ▲산본 (0.04%) ▲분당 (0.02%) 등이 올랐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김포한강에서는 마산동 은여울마을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올랐고, 전세 매물이 부족한 평촌과 일산에서는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향촌롯데, 호계동 무궁화경남 등이 최고 500만원, 주엽동 문촌17단지신안, 대화동 성저3단지풍림, 일산동 후곡17단지태영 등도 500만원 씩 상승했다. 
 
수요 대비 전세 매물이 부족한 경기·인천은 전체적으로 0.08% 오른 상황에서 고양이 0.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의왕 (0.18%) ▲군포 (0.14%) ▲김포 (0.13%) ▲남양주 (0.12%) ▲시흥 (0.11%) ▲광명·의정부 (0.10%) ▲인천 (0.08%)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3월까지 저금리 기조에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저가 중소형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가격도 오르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양상"이라며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가 지났기 때문에 조금 있으면 부동산 시장도 비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시장 분위기를 바꿀 촉매제가 없다면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 모두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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