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대' 패션업계 매장 축소 안한다
온·오프라인 매출 시너지..광고효과도 커
2015-05-10 14:57:28 2015-05-10 14:57:28
(사진=형지)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지만 주요 패션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면서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위기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패션 기업들은 매장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 거래는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조2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 금액에 관세청이 집계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액 1조6600억원을 더하면 온라인 거래 총액은 46조9040억원에 달한다. 반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321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감소했다.
 
이 같은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패션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고수하는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채널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의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옴니채널 구축을 확대하려는 것.
 
실제로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옷을 구매하는 '쇼루밍족' 증가와 함께 이와 반대로 온라인에서 상품 검색을 한 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쇼루밍족'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LF, 형지, 이랜드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은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대세인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되, 직접 눈으로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고객 유지를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노출하고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오는 마케팅도 늘고 있다"면서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에 익숙한 소비층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오프라인 매장의 광고 효과가 유효하다는 점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소홀해선 안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광고나 홍보 효과를 위해서는 쇼핑 중심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매장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승 기자 raintr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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