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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빌려 쓴다..넥센 해결사 윤석민-유한준
2015-04-16 10:30:00 2015-04-16 10:30:00
◇윤석민. (사진제공=ⓒNews1)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방망이 이심전심’일까. 윤석민(30, 넥센)이 소속팀 선배 유한준(34) 덕을 봤다. 유한준의 방망이를 빌려 쓴 윤석민은 결승타를 때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시즌 첫 5번 타순에 배치된 유한준도 선제 투런포를 터뜨려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SK전. 넥센은 SK를 6-4로 물리쳤다. 8회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정우람의 4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쳤다. 공은 좌중간을 갈랐고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올 시즌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정우람도 마운드를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윤석민의 한 방으로 정우람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4.26으로 치솟았다. 넥센은 KT에 2연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윤석민은 "경기 전 (유)한준이형 방망이를 빌렸다. 앞으로도 한준이형 방망이로 쳐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 (사진제공=ⓒNews1)
 
유한준의 방망이도 윤석민 만큼 들썩였다. 시즌 처음으로 5번 타자로 나선 유한준은 4회 SK 선발 메릴 켈리의 150km 직구를 밀어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제 투런포. 8회 수비에서는 박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지워버렸다.
 
지난 15일 기준 윤석민은 타율 3할5푼5리 1홈런 9타점, 유한준은 타율 3할2푼7리 5홈런 11타점으로 모두 맹활약 중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김민성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윤석민과 유한준은 팀 내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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