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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中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2015-04-13 14:55:50 2015-04-13 14:55:5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은행(WB)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3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신흥국에 대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제시했던 7.2%에서 7.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2016년 성장률 역시 기존에 제시했던 7.1%에서 7.0%로 낮아졌고 2017년 성장률 전망치는 7%에도 못 미치는 6.9%로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현재 중국 당국이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정책 목표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 금융, 과도한 생산설비를 줄이기 위해서 시행되는 다양한 조치들이 투자와 제조업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단기적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올해와 내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역시 기존에 제시했던 6.9%와 6.8%에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내린 6.7%포인트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은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대부분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세계은행은 "낮은 유가는 내수를 촉진시키고 인프라 투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태평양지역이 주목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을 꼽았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은 대출 비용을 올릴 수 있고 금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수더 셰티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리스크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융 정책을 개선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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