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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WB 총재 "AIIB와 경쟁보다는 협력할 것"
2015-04-09 10:20:09 2015-04-09 10:20:1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김용(사진) 세계은행 총재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경쟁보다는 협력적인 관계를 갖겠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AIIB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세계은행의 수장이 내놓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김용 총재는 이날 국제전략연구소(CSIS) 연설을 통해 "세계은행의 70년 경험을 바탕으로 AIIB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용 총재는 "AIIB를 비롯한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은행은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매우 큰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중국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글로벌 다자은행들이 동맹을 강화해 개발을 지원한다면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사회 취약계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매년 인프라 건설에 1조달러 이상이 투자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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