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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기후변화 경고.."남미 빙하 사라질 수도"
2014-11-24 16:40:11 2014-11-24 16:40:2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은행(WB)이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B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기온이 산업 혁명 이전보다 약 0.8℃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B는 또 "극적인 기후 변화가 이미 전 세계 수 백만명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를 초래하고 수자원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 기온이 오는 2080년 4℃ 가량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WB는 "이 경우, 해수면이 상승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99%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앙아시아에서는 1년동안 60~80일간 산불이 지속되고 발칸반도에서 1000명 가운데 1명 꼴로 이상고온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남미 대륙 지역의 빙하가 91~100% 손실되면서 중앙아시아의 빙하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카트리나 같은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이나 그보다 한 단계 약한 4등급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지금보다 약 80%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WB는 탄소 배출에 대한 부담금을 엄격하게 물리고 대체 에너지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후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도시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대중교통·건물 이용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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