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규제 풀린 LED조명, 빛 못보는 이유는?
때늦은 중소기업적합업종 해제..추가 대책 아쉬워
2015-04-08 16:23:10 2015-04-08 16:23:19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의 부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ED 조명은 지난 1월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시장은 침체일로에 있다.
 
앞서 LED 조명은 중소기업적합업종과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묶이면서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가 되려 시장을 고사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1월 대기업의 민수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내 LED 조명 시장은 이대로 침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 LED 조명 사업은 종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시장이 제때 성장할 기회를 놓친데다가 중국 업체 및 필립스, 오스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시장을 빼앗긴 상황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미 국내 민수 시장은 중국의 중저가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 상태로 중소기업적합업종 해제가 큰 의미가 없다”며 "때문에 대부분 대기업들은 해외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규제로 인해 구축해놓은 레퍼런스가 없어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민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LED조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며 "대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 역시 중소기업적합업종 해제만으로는 시장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만 못 들어왔을 뿐이지 이미 국내 민수 시장은 중국업체들이 점령한 상황"이라며 "실질적인 지원이나 상생 방안 등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해당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각 국가별 인증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또 개발도상국과의 거래에서 대금회수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국가간 지급 보증 등의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LED 조명 전문업체 솔라루체의 모델이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솔라루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