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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등 정책성 서민금융상품 금리인하 검토
기준금리 세차례 인하되자 제2금융권과 차이 없어
2015-04-06 11:03:24 2015-04-06 11:03:2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정부가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등 정책성 서민금융상품의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안심전환대출의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들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서민금융 대책의 일환으로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차례 인하하며 0.75%포인트 낮췄으나 정책성 서민금융상품의 금리는 인하되지 않아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대출 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자료사진=뉴스토마토DB)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바꿔드림론'의 금리는 연 10%대,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은 7~12%대다. 저신용, 저소득 서민을 대상으로한 저금리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금리도 연 8~11% 수준이다.
 
정책성 서민금융상품의 수혜 대상도 더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정책금융상품은 연소득 3000~4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과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을 대상으로 하고있다.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긴급 생계지금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이 제도권 금융회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시적으로 운영중인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의 운영을 상시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지난 2010년 출범 이후 5년간 판매하기로 정한 바 있고,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햇살론은 내년부터 기금 지원이 끊긴다.
 
이 밖에도 주거나 고용, 복지 등의 영역을 함께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 도입도 준비중이다.
 
다만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은 "검토 가능안 모든 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며 발표 일정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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