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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2015 서울 모터쇼
티켓 사전판매 18만8천장..최고 흥행 예상
리터당 100km 연비·4억 넘는 초고가 차량 눈길
2015-04-03 15:06:10 2015-04-03 15:06:1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첨단 기술에 예술적 디자인을 적용한 수백종의 차량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 '2015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3일부터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1995년 1회 개최이후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는 역대 최대 전시규모인 9만1141㎡ 공간에 32개 완성차 브랜드와 131개 부품·용품사, 18개 튜닝사, 4개 이륜차사 등 총 190여개 업체가 참가해 370개 차량을 출품한다.
 
개막날인 3일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서울모터쇼 관람권의 사전판매량은 약 18만8000장이다. 지난 9회 서울모터쇼 사전 판매량분 12만8000장에 비해 6만여장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미대사, 안희정 충남 도지사등 유명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각사 부스를 관람하기도 했다.
  
◇3일 서울모터쇼를 찾은 윤상직 산자부 장관이 르노삼성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르노삼성)
 
◇국내차, 외산 슈퍼카 공세에 베스트셀링 신차로 응수
 
나날이 국내 시장 점유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외산차 업체들은 한국 시장 점령을 위해 단단히 벼른 눈치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사를 비롯한 23개 해외 브랜드는 전시 규모를 대거 늘리며 화려한 신차와 슈퍼카들을 쏟아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왼쪽)과 포르쉐 '박스터 GTS'(오른쪽)(사진=뉴스토마토)
 
폭스바겐과 푸조, 닛산, 혼다 시트로엥 등 5개 브랜드는 7종의 차량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고 아우디, BMW, 폭스바겐 등 14개 브랜드가 39종의 차량을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BMW는 국내 모터쇼 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다인 23종의 차량과 6종의 모터사이클을 출품했다. 벤츠 역시 최고급 세단부터 친환경 차량까지 20여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수입차 중 최대 전시면적(2250㎡)의 부스를 마련해 총 18종의 모델을 전시했고 아우디 역시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8개를 포함한 총 22종의 차량을 내놨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로 꾸려진 폭스바겐 부스 전경(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같은 외산차들의 공세에 국내차들은 기존 인기차종의 신차로 응수했다.
 
기아차(000270)는 자사 세단 라인업 K시리즈의 대표모델 K5의 신작 외관을 처음 공개했고,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하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계획을 밝혔다.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외관이 첫 공개된 기아차 신형 K5(왼쪽)과 한국지엠 쉐보레 차세대 스파크(오른쪽)(사진=뉴스토마토)
 
현대차(005380) 역시 17년만에 중형트럭 '올 뉴 마이티'를 시장에 복귀시키며 상용차 시장에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전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향후 주력 상용차량의 초석이 될 콘셉트카 '이오랩'과 'XAV'등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4억 넘는 초고가 차량 등 '눈길'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서울모터쇼는 불어난 몸집에 걸맞게 다양한 차종이 출품됐다. 400대에 달하는 차량들 관람객 시선잡기에 한창인 가운데 가격과 연비, 특성 측면에서 특출난 차량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전 신청 고객 중 선정된 200명의 관램객들만 부스 방문이 가능한 명품차의 대명사 벤틀리는 까다로운 관람객 선택에 걸맞는 초고가 차량들을 선보였다. 특히 벤틀리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뮬산'의 가격은 4억8300만원으로 이번 모터쇼 출품 차량중 최고가를 자랑한다.
 
◇2015 서울모터쇼 출품 차량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벤틀리 '뮬산'(사진=벤틀리)
 
연비왕은 단연 르노삼성의 콘셉트카 '이오랩'이었다. 효과적으로 공기를 가를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한 경량 차제,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이오랩은 리터당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에서 천안까지 소요되는 대중교통비용 2700원에 비해 절반의 연료비로 도달이 가능한 수준이다. 비록 상용차량이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이긴 하지만 유럽연비시험기준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는게 르노삼성의 입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디트로이트일렉트릭이 공개한 'SP01'은 최고 250km/h의 속도를 낼수 있다.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도 3.9초에 불과하다.
 
◇르노삼성 '이오랩'(왼쪽)과 디트로이트일렉트릭 'SP01'(오른쪽)(사진=르노삼성, 뉴스토마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지난 모터쇼까지는 총 관람객 수가 추정치로 집계돼 정확한 산출이 어려웠지만 이번 모터쇼부터 실관람객수를 정확히 산출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데다 사전티켓 판매율도 좋아 총 65만명의 실관람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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