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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장관 등 노사정 4자대표, '막판 협상' 나선다
2015-03-31 17:07:49 2015-03-31 17:07:49
◇이기권 장관 ⓒ NEWS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포함한 노사정 대표들이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토론에 직접 나선다. 초안 마련에도 실패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4자 대표가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31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박병원 경총 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시내 모처에서 4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부터 새벽까지 진행된 특위 전체회의의 '마라톤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채 불발됐다. 이후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8인 연석회의가 진행됐지만, 결국 대타협안 초안 마련도 이뤄지지 않았다.
 
노사정위는 초안 없이 이날 오후 5시부터 노사정 4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날 4자회의는 5시로 예정이 돼있으나 한국노총 회의 때문에 유동적일 수 있다"며 "그동안 특위에서 논의돼왔던 논제를 다시 한 번 테이블 위해 올려놓고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미흡했던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며 "합의점이 완성되면 특위를 열고 본회의 의결과정을 거치면 타협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한 마감일인 이날까지도 노동계 대표인 한국노총과 사용자 대표인 경총은 정부가 제시한 3대 현안(통상임금·근로시간·임금피크제 및 임금체계)과 이중구조 개선, 사회안전망 확충 등 대부분의 쟁점에서 이견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협상은 자정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한을 넘길 것이라 예상됐던 타협이 4자회의를 통해 극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새벽이라도 타협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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