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12시간내 써야"
스위스 박사, 신종SI 약제내성 우려
2009-04-28 20:29:12 2009-04-28 20:29:12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매우 중요하지만,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생 갈렌 칸톤병원의 피에트로 베르나차 전염병학과장은 28일 이번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SI) 바이러스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사용할 때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먹는 알약 형태인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고, 코로 들이마시는 흡입식인 GSK의 리렌자(성분명 자나미비어)는 타미플루의 내성 발현율이 높아지자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제이다.

베르나차 박사는 "두려운 점은 우리가 그것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의 내성이 매우 급속히 발전할 확률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이라면서 "내성의 발전을 예방할 수만 있다면, 그 치료제들은 인명을 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일반 예방약'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이들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상대로 "12시간 이내에 처방"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에 대한 치료를 늦추게 되면 이들 치료제의 효과는 감소하는 반면에, 바이러스의 약제 내성은 더욱 증가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베르나차 박사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이번 신종 SI에 비해 10배나 더 치사율이 높지만, 이번 SI가 인간을 통한 인간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로 확산될 확률은 AI에 비해 더 크다고 경고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28일 전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 SI가 정상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과 비슷하게 보여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증상을 드러내기 바로 전날 가장 전염성이 높아서 다른 사람의 감염을 막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SI 확산 대책과 관련, 베르나차 박사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산 가능성을 줄이려면 학교와 박물관, 극장을 포함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폐쇄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학적 모델은 단지 그렇게 하기만 해도 이번 SI의 확산 속도는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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