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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공습 이틀째..시민 39명 사망
하디 대통령, 아랍 정상회의 참석
2015-03-28 07:55:50 2015-03-28 07:55: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예멘 후티 반군을 소탕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이 이어져 사망자가 속출했다.
 
◇사나 공항 인근이 사우디 공습 이후 폐허로 변했다 (사진=로
이터통신)
걸프타임즈는 27일(현지시간) 예멘 내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24시간이 넘게 진행된 공습으로 시민 3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우디 전투기가 알사마 군사기지에 폭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이 군사기지에는 아흐메드 알리 살레 전 사령관의 명령을 수행하는 부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레 전 사령관은 지난 30년간 예멘을 통치하다 축출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의 장남이다. 
 
사우디의 공격은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북부 사다 지역에도 잇따랐다.
 
사우디가 예멘에서 공습을 단행한 이유는 이란의 후원을 받는 이슬람 시아파 후티가 세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니파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를 등에 업고 예멘 내 영향력을 확대할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 등 외신들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지난 26일 아덴 항을 통과해 국외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하디 대통령은 이날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집트 방문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아랍 정상회의에서는 아랍 연합군을 창설하고 예멘 사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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