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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
"길고 긴 터널이 끝을 보이고 있다"..1분기 흑자전환 확실시
2015-03-27 11:43:42 2015-03-27 11:43:42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이백훈 현대상선(011200)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015년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27일 열린 제39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수년간 계속돼 왔던 적자의 길고 긴 터널이 그 끝을 보이고 있다"며 희망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를 현대상선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은 'G6'(해운동맹)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채산성을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면서 "적자 늪에 빠져있던 벌크 부문은 선대 합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 6조7760억원, 영업손실 2321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업 불황과 환율 하락 등으로 전체 매출액이 줄었으며, 벌크선 운임지수(BDI)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617억원 영업손실을 딛고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으로 재무구조를 튼튼히 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과 운임지수 상승 등 경영여건도 우호적이다. 또 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유가도 하향 기조를 보이면서 숨통이 텄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백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명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상정된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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