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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 '인도산 초산에틸' 덤핑 예비판정에 '긍정'
2015-03-27 10:59:54 2015-03-27 10:59:54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인도산 초산에틸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긍정판정을 내리고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6일 열린 제340차 회의에서 인도산 초산에틸에 대한 예비판정을 조사한 결과 덤핑에 따른 국내 산업계 피해가 우려될 근거가 충분하다며 긍정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초산에틸은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점착제와 잉크, 페인트 등에 쓰이는 재료다.
 
무역위원회는 3개월간(2개월 연장가능) 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르면 8월 중으로 국내 산업계 피해 등을 고려한 덤핑방지 관세 수준을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알콜산업은 인도산 초산에틸의 덤핑으로 영업이익 악화 등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덤핑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초산에틸의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450억원 수준으로, 국내산 제품이 37.9%, 인도산 제품이 12.6%, 중국산 등 기타국 제품이 49.5%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아울러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지난 1월 신청한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 대해서도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침엽수 합판은 주로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용 자재 건축 내·외장재, 인테리어용 등으로 쓰인다.
 
무역위원회는 3개월(2개월 연장가능) 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6월 중으로 잠정 덤핑방지 관세부과 여부 등을 결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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