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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학교 외국인 이중언어강사 86명 배치
중국·몽골·일본 등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 지원
2015-03-02 16:43:12 2015-03-02 16:43:1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다문화 재학생이 몰려 있는 서울시내 학교에 외국인 이중언어강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다문화 재학생이 많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78곳에 외국인 이중언어 강사 86명을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 다문화학생은 초등학교 6987명, 중학교 1838명, 고등학교 1006명으로 총 9381명에 달한다.
 
이중언어강사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태국,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으로, 서울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연수원에서 이중언어 강사 과정을 이수한 자로서 한국어와 다문화 모국어로 교육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10곳과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4곳, 서울다솜학교 1곳에 각각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중국다문화가정은 한 학당 학생 30~40명, 필리핀 등은 10명 이상이 기준이다. 나머지 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많은 순에 따라 배치된다.
 
중국 출신의 이중언어강사가 36명이고, 몽골과 일본 출신 강사가 각각 15명, 이밖에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의 출신 강사로 구성돼있다.
 
외국인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과 모국어을 교육하고, 교실 수업을 지원하는 한편, 학부모 교육과 상담활동 지원을 통해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중언어강사 지원을 통해 다문화 학생이 학교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겪을 수 있는 교육 소외를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월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예절교육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설맞이 한국문화체험이 열려 참석한 가족들이 세배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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