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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봄 환절기 맞춰 마스크팩 공략 강화
2015-03-01 16:30:59 2015-03-01 16:30:59
 
◇지난달 23일 중국발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부산 황령산에서 한 등반객이 뿌연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News1)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를 맞아 지친 피부를 되살려주는 마스크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은 물론,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까지 론칭하고 나서는 등 관련 시장 대응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지난달 국내 최초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어패커(DEARPACKER)'를 론칭했다. '디어패커'는 팩을 하는 사람 또는 여행자란 뜻으로, 일상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기면서 자신을 가꾸기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마스크팩 라인을 잇따라 출시하고,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스크팩은 지난해 12월‘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마스크팩은 짧은 시간, 간단한 피부 관리법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크팩의 성장 견인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역할이 크다. 실제로 지난달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유커들은 우리나라 화장품 매장에서 주로 마스크팩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3~24일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96%나 급증했다. 제품별로는 마스크팩이 판매순위 10위에 6종이 포함돼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품목 1순위로 마스크팩이 자리매김 했음을 입증했다.
 
마스크팩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소 화장품업체들도 봄맞이에 앞서 물량 맞추기에 분주하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소위 '없어서 못판다'는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 마스크팩'의 경우 최근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향후에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힐 NMF 마스크팩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엘앤피 코스메틱도 고객들이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위주로 판매 채널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황사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관심이 많은데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피부 관리 필수 아이템으로 마스크팩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한동안 마스크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화장품 회사들이 해당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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