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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업무보고)"지난해 3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급증"
2015-02-23 10:00:00 2015-02-23 10: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23일 한은은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며 사상 최저수준으로 금리가 낮아지자 대출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도 가계대출 비수기인 1월에 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늘어났다.
 
한은의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62조304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보다 1조3672억원 증가했다.
 
보통 1월은 연말 상여금 지급,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통상 가계대출이 줄어든다.
 
한은 관계자는 "올 1월에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1조2000억원, 2분기 5조5000억원 늘어났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조6000억원, 18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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