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e폐기물 재활용, 변명거리가 줄어들다
세계 시민
2015-02-23 08:42:00 2015-02-23 10:48:37
아마도, 당신은 연휴 동안 낡은 전자기기를 새것으로 교체했거나 혹은 새해를 맞아 그것을 그냥 버리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자기기 재활용은 날이 갈수록 용이해지고 있다. 2015년 1월 1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이다.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Best Buy and Staples’와 같은 상점들은 현재 오래된 기기들을 제공받아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회와 학교들은 e폐기물(PC·휴대전화 등의 전자 제품을 버릴 때 나오는 중금속 등의 쓰레기) 수집 운동을 벌이고 있고, 당신은 심지어 길거리에 놓여진 ‘낡은 전자기기 수거함’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낡은 기기들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미국환경보건국에 따르면, 미국인들만 해도 매년 200~300만 톤의 전자기기를 버리고 있다고 한다. 전자기기의 수명이 줄어들면서(평균적인 휴대전화의 수명은 1년 반 정도에 불과하다),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버려진 기기들로부터 나온 유독성 폐기물은 토양, 수질, 그리고 사람에게까지 끔찍한 피해를 야기한다. 지구촌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인 블랙스미스 연구소(Blacksmith Institute)는 이른바 ‘독성 e폐기물’이 전 세계 백만 명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국제 연합 환경계획(UNEP)은 전자 폐기물들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늘어나는 폐기물 더미’라고 표현하였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그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다. 확실하며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재활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몇몇 재활용 프로그램들은, 쓰레기들을 허가받지 않은 처리자에게 넘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e폐기물 더미를 갈수록 증가하는 전 세계의 유독 물질 폐기장에 던지는 것과 같다.
 
캘리포니아의 전자기기 재활용 회사인 그린시티즌(GreenCitizen)의 CEO, James Kao는 “당신이 버린 그 물질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때, 당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배를 타고 지구촌 유독 물질 폐기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시티즌(GreenCitizen)은 재활용 전문가의 책임 있는 실천을 감시하는 두 독립 표준 단체로부터 인증받은 업체이다. eStewards와 Sustainable Electronics Recycling International(이하 S.E.R.I.)의 인증 프로그램의 이름은 ‘R2 기준’이다. eStewards와 S.E.R.I.는 그린시티즌(GreenCitizen)과 같은 회사들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감사관들끼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Kao씨는 회사의 궁극적 목적이, 가능한 한 적은 폐기 처리에 있다고 말했다. 즉 기기를 재사용 하거나 쓸모 있는 것들은 다시 파는 업무만 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중고 전자기기들을 제공하는 베이 에리어(Bay Area) 지역에 화물 운반 및 하차 시설을 운영한다. 이곳 캘리포니아 주의 Burilngame 시설의 기술자들은 자잘한 기술적 결함들을 수리하고, 오래된 장치들을 청소한 다음, 그것들의 사진을 찍어 그린시티즌(GreenCitizen)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린다.
 
Kao씨에 따르면, 그들이 모으는 전자기기의 30% 가량이 여러 방식으로 재판매되어 회사 운영비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만약 어떤 물건을 되팔 수 없다면, 그제야 그 물건은 분해되어 각 부품별로 팔리거나 혹은 망가진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스크린 등을 수리하는 데 이용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재활용할 수 없는 것들만 정식 재활용 업체에 보내져 완전히 부서지고 폐기된다.
 
전 세계의 재활용 조직들은 S.E.R.I.와 eStewards에게 인증을 받아왔다. 두 단체는 소비자들의 지역적 여건에 따라 여러 재활용 조직들의 웹사이트를 검색하게끔 돕는다. 예를 들면 뉴욕에서 당신은 R2 인증을 받은, GreenChip Electronic Waste Solutions로 전자기기를 가져가거나, 역시 eStewards와 R2 인증을 받은 4th Bin이 당신의 물건을 수거해가도록 할 수도 있다.
 
Best Buy와 Dell과 같은 큰 회사들은 미(美) 환경 보호국에 의해 시작된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이것의 더 나은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미 환경 보호국 프로그램의 기준은 S.E.R.I.와 eStewards만큼 엄격하지 않았다. 미 환경 보호국의 운동에 참여한 회사들은 재활용을 위한 전자기기들을 더 수집하는 데에 서약하고, 공개적으로 그들의 노력을 알리기 위해 기기들을 허가 받은 재활용 업체들에 보낸다.
 
미 환경 보호국 프로그램의 활동에는 세 단계가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회사들은 기기 수집 절차를 만들고 제대로 된 재활용 업체에 약간의 기기를 넘기는 것 이상의 일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베스트 바이(Best Buy)나 델(Dell) 같은 대기업들은 가장 높은 단계로 참여한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재활용원을 찾기 위한 작은 일이라도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S.E.R.I.의 교육 지원 감독을 맡고 있는 Patty Osterberg는, 미국 전역에서 두 표준 단체 중 최소 하나의 인증을 받은 재활용 업체가 불과 2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S.E.R.I.의 인증을 받는 과정은 ‘매우 힘든’ 일이라 말했고, Kao 사장은 eStewards의 인증은 ‘더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Best Buy 사(社)의 하차 시설이 몇몇 곳에서는 인증 받은 재활용 업체를 찾는 것보다 더 편리한 듯 하다. Osterberg 씨는 약 10년 전 재활용 산업이 처음으로 전문적인 실천을 시작한 이래로, 그 임무는 순수한 재활용을 넘어 아직 사용가능한 기계에 대한 환원에 더 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은 낡은 컴퓨터와 모니터 더미 위에 놀고 있는 아이들의 끔찍한 이미지를 보곤 했었고, 이는 하나의 책임 있는 재활용 움직임을 촉발했다”면서 “당신이 원자재를 재활용한다면 그 물건의 일부를 얻은 것이지만, 당신의 휴대전화를 ‘재사용’한다면, 환경적으로 가장 유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R2 인증 기준이 재사용 체계에 대한 추가적인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즉 e폐기물을 모으는 재활용 업체들은 상품을 재사용하기 위해 노력함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제품을 분해하고 개별 부품을 팔아넘기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및 프린터, 그리고 게임기 등을 그 상품 자체로 다시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제품에서 쓰일 수 있는 일부 부품을 찾아내는 것은 그다음 단계다. 예를 들어 터치스크린은 장난감 제조업자에게 되팔 수 있으며, 전기 회로는 다른 컴퓨터 장치에 쓸 수 있다.
 
그녀는 “만약 온전한 상품으로 되팔 수 없다면, 다음 단계는 금이나 팔라듐 같은 중금속과 다른 원자재를 복원시킴으로써 ‘도시 속 채광’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당신이 모든 원자재를 회복시켰을 때, 원자재 재활용을 위한 장소가 확실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체계의 세 번째 단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당신이 약간의 추가적인 작업을 할 의지가 있다면, 완전한 재사용 체계에서 중개인을 생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젤(Gazelle)이나 바이백월드(BuyBackWorld) 같은 웹사이트들은 당신의 낡은 기기들을 고정된 가격으로 사들인다. 조건에 따라, 아마존(Amazon)은 당신이 낡은 기기를 기프트 카드로 바꿔주기도 한다. 또한 물론, 이베이(eBay)도 마찬가지다.
 
아니면 단순히, 정말 당신의 휴대전화나 태블릿 혹은 컴퓨터를 바꿔야 하는 지 심사숙고해보라. 만약 기기가 다른 누군가에게 팔 수 있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라면, 당신은 정녕 새 기기가 필요한 것일까?
 
강윤철 기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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