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3대 애로사항 '내수·경쟁력·규제'
대한상의, 국내 기업 305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15-02-03 13:46:16 2015-02-03 13:46: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기업들이 당면한 3대 애로사항으로 ‘내수회복 불확실성’, ‘사업 경쟁력 약화’, ‘규제정책’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경제 환경, 기업 내부 환경, 기업 정책 환경 등 3대 분야의 당면애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대내외 경제 환경 부문에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37.0%)을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됐다. 이어 ‘엔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18.7%), ‘원자재가 불안정’(15.1%),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3.1%), ‘중국 및 신흥국 성장 둔화’(12.1%), ‘디플레이션 발생’(3.0%) 등을 우려했다.
 
기업 내부 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를 가장 많이 걱정했고, ‘기업성장 정체’(29.8%), ‘자금조달 등 재무관련 애로’(19.7%), ‘노사관계 문제’(10.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정책 환경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규제정책’(33.4%) 관련 애로를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사 정책’(28.2%), ‘세제 정책’(20.0%), ‘지배구조 정책’(8.5%), ‘공정거래 정책’(7.9%) 등을 차례로 답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한 내수시장에 직면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40.7%), ‘환율, 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선제적 대응’(29.2%), ‘노동, 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개혁의 지속추진’(10.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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