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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성장세 지속"..유가 하락·ECB 국채매입 효과
2015-01-28 15:53:40 2015-01-28 15:53: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오는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영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됐으나,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줄을 이었다.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공개하고 소비지출 확대와 유가 하락 덕분에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연간 2.6%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성장률은 0.5%로 시장 예상치에 밑도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전 분기에 늘려놓은 성장률에 힘입어 호전된 기록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연간 경제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사무엘 톰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은 지난해 주요 7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이룩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소비지출 효과로 경제가 살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5월7일에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세계 경기둔화 위기감은 증폭됐지만, 가계 지출이 모든 악재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으로 유로존 경제가 활기를 띠면 영국 경제도 덩달아 호전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사무엘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이유에 근거해 영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3%로 제시했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잡았다.
 
둘 다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예견한 것이다.
 
레인 뉴튼-스미스 영국산업연맹(CBI) 디렉터도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경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프랑스가 노동 유연화에 나서고 독일이 기반시설투자를 늘리면 ECB 국채매입과 더불어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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