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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사 인구 763만명..전년比 2.9%↑
2014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부동산 대책 등 반영
전세값 상승 등 주택 문제로 서울 떠나는 사람 많아
세종·제주 순유입률 가장 높아..직장 이동 등 영향
2015-01-27 12:00:00 2015-01-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국내 이사 인구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763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11월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 물량 감소로 전월대비 이사 인구가 주춤거리다가 12월에는 다소 늘었다. 지난 한 해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소폭이나마 활기를 띈 모습이다.
 
지난해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5.0%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내 이동률은 10.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고, 시도간 이동률은 4.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8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련층에서 전년대비 이동률이 증가했다. 그 중 30대는 전년대비 이동률이 0.8%포인트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20대(0.6%p), 40·50대(0.5%p)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세종(3만3000명)과 제주(1만1000명)가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고, 순유출률은 서울(-8만8000명)이 가장 높았다.
 
세종 및 제주의 순입률이 높은 이유는 주로 직업 때문이었고, 서울의 순유출률이 높은 것은 주로 주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 이동자 수는 6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0.5%(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5.7%, 시도간 이동자는 34.3%를 차지했으며, 인구이동률은 1.37%로 전년동월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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