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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온라인 차보험, 1위 견인한 '비차익' 월등
손해율도 타사 대비 5~6%p 낮아..車보험료 인상 부담없어
2015-01-26 16:20:13 2015-01-26 16:20:13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000810)가 손해율뿐 아니라 비차익도 타 손보사에 비해 월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낮은 손해율 높은 비차익을 장점으로 진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비차익(사업비 차익)을 82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005830)가 29억원, 메리츠화재(000060)가 11억원의 사업비 차익을 남겼으며 LIG손해보험(002550)은 오히려 92억원의 초과 사업비를 지출했다.
 
비차익이란 한 사업연도 내에 수입된 부가보험료로부터 지출된 실사업비를 감한 차액을 말한다. 비차익 금액이 크다는 것은 예정된 금액보다 실제로 사용한 사업비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2위권 손보사에 비해 손해율도 안정적이다. 201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3.1%, 현대해상(001450) 88.1%, 동부화재 89.0%, LIG손보 89.2%로 삼성화재는 2위권 손보사보다 5~6%포인트 낮다.
 
최근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90%를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월등한 비차익 실적과 낮은 손해율 덕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2009년 20.3%에 이어 2011년 25.2%, 2013년 29.2% 등 연 평균 13.6%의 성장을 보이며 앞으로 그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삼성화재의 독주가 예상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모든 손보사가 높은 손해율로 보험료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데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낮은 손해율과 월등한 비차익으로 여유가 있다”며 “특히,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삼성화재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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