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매각대상 기업 직원들의 반발로 한 치 앞을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 등 4개 기업 직원들은 오늘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에 반대하며 삼성 서초사옥을 비롯해 각 사업장에서 일제히 연대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발표된 지 51일 만에 매각 대상 기업 직원들이 첫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소속 노동자 100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정오부터 서초사옥 앞에 집결해 '빅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삼성토탈 노조원들도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 시간을 이용해 충남 대산공장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매각 대상 기업 노조원들은 이날 한 목소리로 헐값 매각과 삼성그룹의 소통 부재를 질타했습니다.
윤종균 삼성테크윈 노조위원장은 "삼성그룹이 직원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루 아침에 결정했다"면서 "삼성을 위해 일해왔음에도 매각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도 "삼성그룹 오너들은 자신들이 주인이라는 이유로 말 한마디 없이 회사를 한화그룹에 넘겼다"면서 "직원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회사를 헌식짝처럼 내버린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매각 4개사 노조 대표들은 오는 17일에 모여 향후 투쟁수위와 연대집회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