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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해고자 복직보다 생존 우선"
2015-01-13 15:30:15 2015-01-13 15:30:1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003620) 해고자의 복직보다 흑자전환 등 회사의 생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마힌드라는 현재 쌍용차 경영진의 의견을 신뢰한다"며 "우선순위는 쌍용차의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마힌드라에서는 회사의 부와 이익을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를 창출해야 한다"며 "신차 티볼리가 선전하고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시간과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할 것이고, 그 인력들은 2009년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 중에 충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를 법정관리로부터 졸업시키고 다시 재기시킨 경영진이 생존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며 "2009년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영진의 노력을 통해 48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보존할 수 있게 됐고, 이 생존의 기회는 놓칠 수 없고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쌍용차의 생존이 우선순위이고 자신의 임무"라며 "현재 4800명의 쌍용차 직원과 10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제 등의 일자리 보존이 중요하고, 만약 압력을 받아 짧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그것은 5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아직 쌍용차는 흑자전환 등 이루지 못한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며 "이런 과제는 티볼리와 같은 많은 흥미롭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로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가운데)이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차 '티볼리' 출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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