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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사장 "티볼리, 3~4월 중국시장 노크"
"러시아시장 환율로 타격..美 시장도 진출할 것"
2015-01-13 14:45:28 2015-01-13 14:45:2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늦어도 오는 4월 중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003620) 사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서 "티볼리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올해 3월 또는 늦어도 4월에는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러시아 수출이 줄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으로 많은 물량을 돌렸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중국시장 역시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티볼리가 중국에서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쌍용차는 환율 문제 등으로 러시아 시장에서의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 올해부터 물량을 줄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올해 러시아 시장 물량을 줄여서 수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1달러당 32루블이었으나 지금은 60루블이 넘어가는 등 환율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시장 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미국시장 진출은 모든 자동차 회사의 목표 아닌가 싶다. 우리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상당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컨설팅회사와 1차 검토를 마쳤고 2~3 단계 검토가 남아 있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도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마힌드라 그룹에서 자동차를 대표하는 회사가 쌍용차이므로 미국 진출에 적합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이미 브랜드 명성을 가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좋은 입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파완 쿠마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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