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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잘못 깨닫고 더 나은 기업 되겠다"
'소통위원회' 구성 기업문화 쇄신..임직원에 '땅콩회항' 사과
2015-01-05 10:41:17 2015-01-05 10:41:17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 추진할 것." 
 
(자료제공=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003490)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고, 업무의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동시에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책임경영을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 내 각 부문 및 사외의 덕망 있는 전문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계 없는 의견 내도록 해 기업 문화 쇄신 계획을 전했다.
 
조 회장은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안길 수 있는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아닌 것에 대해서는 '그것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올 한해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떤 악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새롭게 수요를 창조하면, 지난해 흑자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과 고객들을 생각하고,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옮겨 더 나은 기업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5일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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