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별 수익률, 증시 강세 불구 천차만별
알리안츠·트러스톤↑.. 미래에셋·삼성↓
2009-04-15 09:03:00 2009-04-15 15:55: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최근 국내증시가 종목 또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운용사별 수익률에 있어서도 시장대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대비 10% 넘는 초과 수익을 올리며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GI)자산운용과 트러스톤운용 등은 시장상황에 따라 종목과 섹터별 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미래에셋과 한국투신, 삼성투신 등 대형운용사들은 평균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운용사는 알리안츠GI자산운용으로 22.31%였다. 이어 동양운용과 트러스톤운용이 각각 21.49%와 21.33%를 기록했다.
 
이들 운용사들은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 25%를 웃돌았으며 같은기간 18%를 기록중인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서도 훨씬 우수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국내증시가 종목과 업종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펀드를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팀장은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펀드에 편입해왔다"며 " 이러한 종목들이 최근 크게 올라 초과 수익을 낼 수 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식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서치센터를 강화해,시장에 맞게 빠르게 운용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했던 것이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알리안츠GI 베스트리서치 펀드'를 운용중인 김한 알리안츠GI 운용팀장도" 최근 중형주들이 한달동안 30%가량 올랐는데 같은기간 19%오른 지수보다 1.5배 가량 더 오른 것이라며 " 실적이 좋은 종목비중을 늘린점도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섹터별로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점도 운용사의 성적을 좌우했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섹터별로 편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왔던게 유효했던 것 같다"며 "올 들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현금보다 주식비중을 늘렸던 점과 유동성 장세를 감안해 은행과 증권, 건설 등의 비중을 높여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과거 주가 상승기에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던 미래에셋과 한국투신,삼성투신 등 대형운용사들은 수익률이 하위권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 수탁고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한달 동안 16.69%을 기록해 대상운용사 36개 중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개월 수익률은 15.6%로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펀드는 대형우량주 위주로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고 있는데 최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위주로 시장이 오르면서 타 운용사보다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시장이 안정되고 회복되기 시작하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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