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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노동생산성 1.4%↑..노동생산성 둔화세 뚜렷
2014-12-23 11:00:00 2014-12-23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보다 1.4% 올랐다 그러나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노동생산성 둔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실시한 2014년 3분기 전산업 노동생상성지수 분석에 따르면, 노동투입량 대비 산출량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 대한 산업생산량과 노동투입량을 분석한 기초통계 자료로, 광업과 제조업을 비롯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서비스업을 조사대상으로 하며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서비스, 가사 서비스업은 제외된다.
 
3분기 산업부문에 대한 노동투입량은 0.4% 상승했으며 산업생산성은 1.7% 늘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추이(단위: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3분기 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폭 늘었지만 근로시간 감축으로 노동량이 줄면서 노동투입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산업생산성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생산성은 지난 2010년 1분기에 11.5%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해 2012년 3분기에는 -3.5%까지 떨어졌다. 이후 플러스(+)대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 부문별 노동샌상성을 보면 제조업이 0.7%, 서비스업이 2.3%를 기록해 플러스(+)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모두 하락했고, 대표적인 노동집약산업인 건설업의 노동생산성은 -3.9%로 2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사용하는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3.0% 올랐다. 지난 2분기보다는 2.6%포인트 줄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2.7%, 3.6%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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