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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기밀 공개' ID, 대구서 도용된 것"
정부 "북한 관련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14-12-22 14:06:46 2014-12-22 14:06:5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해커 추정 인물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기밀문서를 빼낸 것과 관련해, 정부가 범죄에 사용된 ID 중 하나가 대구에서 도용당한 것을 확인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은 22일 "(범죄에 사용된) 네이버 ID는 대구에서 도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네이버, 네이트에 글을 올린 IP를 추적해, 실제 어디서 글이 올려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출자가 트위터에 원전 설계도면을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국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수단은 현재 고리·월성 원전 쪽에 수사관을 파견해 직원과 관련자 PC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에 있고,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번 해킹과 북한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범인들은 내부 자료 공개뿐 아니라 일부 원전의 가동 중단까지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도면과 매뉴얼 등 내부문서가 인터넷에 또 공개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로비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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