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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국제입찰서 중국 제외
2014-12-21 13:14:32 2014-12-21 13:14:3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메트로는 2호선 전동차 200량을 국제입찰에 중국 업체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동차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는 GPA(Government Procurement Agreements) 가입국으로 제한했다. GPA는 WTO의 정부조달협정이다. 현재 가입국은 EU회원국 27개, 한국, 캐나다, 핀란드, 홍콩, 일본,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리히테슈타인, 네덜란드령 이루바, 아이슬란드, 아르메니아 등 43개국이다.
 
서울시는 “국제 입찰에 대해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와 부품업체의 불만을 해소하고 중국업체 참여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철도산업 보호를 위해 부품 국산화율은 30% 이상으로 지정했다.
 
GPA가입국으로 입찰국가를 제한했지만 현대로템 등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들은 해외 업체들과 경쟁입찰을 해야한다. 서울시는 경쟁을 통해 전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2700여억원이다. 국제입찰 공고는 이번달 안에 이뤄지며 낙찰업체는 내년 3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전동차는 철도 선진국인 유럽국가 수준의 안전 편의 설비를 갖추도록 제작될 예정”이라며, “특히 공기정화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다수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 당시 지하철 2호선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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