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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헌재, 국민 뜻 담은 판결 내리리라 확신"
2014-12-19 10:24:00 2014-12-19 17:17:0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청구 관련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 뜻을 담은 판결을 내리리라 확신한다"고 '기각' 판결이 내려질 것을 기대했다.
 
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래미안 갤러리 앞에서 열린 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가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때부터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걱정이 참 많았다"며 정부의 정당해산심판청구를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제 1년이 지났고 최후변론 한 달도 안 돼서 선고를 하겠다고 불과 2일 전에 통보했다. 뭔가 꺼림칙하다. 십상시 국정문란으로 혼탁한 정국 돌파를 위하 또 종북사냥을 하며 진보당을 희생양 삼는다는 의심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선고일 결정의 배후를 의심했다.
 
그는 "그러나 저희는 믿는다. 어떻게 만들어 온 민주주의인가. 유신정권, 전두환·노태우 정권을 지나오며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으로 죽고, 투옥당하며 만들어온 민주주의다. 이 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고 초후의 사법정의의 보루라는 헌재가 국민의 뜻을 담은 판결을 내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진보당은 오늘의 결정을 넘어서 꿋꿋이 국민과 함께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분투의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결과를 국민 여러분이 지켜봐 주시길 부탁하고 더 많은 힘을 주시기 부탁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당원을 약 700여명으로 추산했다.
 
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의원단은 기자회견 직후 차량을 이용. 헌재 우측 입구를 통해 대심판정에 입장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및 지지자들이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정당해산심판청구 선고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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