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스팀 지도자, 스페인서 '축구 연수'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이 스페인에서 선진 축구 습득에 한창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일 스페인으로 떠난 K리그 산하 유스팀 지도자 22명이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방문했다"고 17일 전했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K리그 유스팀 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지도자들은 유소년 경기를 관람하고 유소년 훈련 프로그램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도자들은 레알마드리드와 한국의 유소년 육성 환경을 비교하며 토론을 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방문에서 K리그 유소년 지도자들은 구단 유소년 담당자인 훌리안 비야르와 라파 카르모나로부터 훈련 계획과 구성 방법과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김대의(수원 매탄고) 감독은 "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스페인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훈련 방법을 알 수 있었다"며 "빡빡한 일정이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은 오는 23일까지 총 11박 13일 일정으로 현지 유소년 분야 최고 권위자들의 강의를 듣는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웨스트햄, 첼시, 풀럼 등 프리미어리그(EPL) 3개 구단 유소년 훈련 참관, 강의와 토론, 경기 관람, 영국축구협회(FA) 주관 지도자 컨퍼런스 참가가 진행됐다.

 

연맹은 이들의 1기 연수 결과를 엮은 'EPL-웨스트햄 유스시스템 벤치마킹 보고서'를 제작해 전 구단에 배포한 바 있다.

 

해외연수를 통한 유스팀 지도자 역량 강화는 K리그가 지난해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 '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며 발표한 'BEYOND 11(비욘드일레븐)'의 내용 중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총 32가지 실행과제 중에 하나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