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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석유 장관 "유가, 내년 하반기에 반등"
"OPEC, 추가 회의 필요없다는데 동의"..감산 가능성 낮춰
2014-12-17 14:18:29 2014-12-17 14:18:3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쿠웨이트 석유 장관이 국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내년 하반기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정례 석유회담 이전에 별도의 추가 회의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OPEC이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 석유 초과공급 규모는 하루 평균 180만배럴 수준"이라며 "이는 유가 하락을 이끄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셰일오일 평균 생산 비용이 배럴당 70~75달러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며 "고비용 원유 생산이 중단되면 유가는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알-오마이르 장관은 유가 하락으로 쿠웨이트의 개발 프로젝트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쿠웨이트 정부가 연료, 물, 전기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료 보조금이 줄어들면 내년 초 디젤, 등유, 제트연료 등의 가격도 새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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