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불만 극에 달해..파업 찬성률 92.7%가 증명"
2014-12-04 10:58:07 2014-12-04 10:58:07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2년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4일 노조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태"라며 "쟁의행위 찬성률 92.7%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는 2~3일 이틀 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광주와 평택, 곡성공장 근로자 총 2988명 중 2772명(92.7%)이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금호타이어의 극심한 노사갈등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총 26차례나 본협상을 하고서도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사측은 최종 협상까지 격려금(월평균임금의 150%+100만원) 지급과 임금 반납분 내년 환원 등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임금 9.6% 인상, 임금 삭감분·반납분 환원, 성과금 650만원 지급, 만60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지회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순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등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시켰었다"면서 "워크아웃 기간 5년 동안 임금을 삭감 및 반납해 근로자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졸업 여부는 채권단이 결정할 문제이며 요건을 충족시켰다는 것은 노조의 주장에 불과하다"며 "졸업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에 임금 반납분을 환원할 뜻을 노조에 전달해 왔다"고 반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 결의는 이달 중 졸업 여부를 확정지으려 했던 채권단의 심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4일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 졸업 여부에 관한 심의를 진행하는 한편 파업 결의에 관한 사항도 함께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최근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등급 BBB를 획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도 2772억원에 달하는 등 워크아웃 졸업을 눈앞에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