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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靑 문건유출 사고로 국가 에너지 낭비안돼"
2014-12-01 10:32:55 2014-12-01 10:33:0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 관련 청와대 문건 유출사고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1일 "이 사건이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문건으로 온갖 풍문과 낭설이 돌고있어 걱정된다"며 "지금 예산안 처리와 산적한 현안, 민생경제 법안처리, 공무원연금 개혁 등 불확실한 상황인데 루머 수준의 문건으로 국가 에너지가 낭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런 문제는 진실이 뒤늦게 밝혀지더라도 과장된 것만 남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들의 의혹이 많은 상황에서 관련자가 검찰 고소된 만큼 검찰이 진실을 가리고 신속히 매듭 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보도된 문건으로 산적한 국정현안이 미뤄지거나 국가 리더십을 흔드는 시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은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국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말 예산안이 통과되면 공무원연금 개혁과 야당이 주장하는 '사자방 국정조사' 등이 논의돼야 하는데 이런 가운데 청와대 문건유출은 매우 당혹스러운 사건"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니 여야 정치적 공세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상규명 노력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빠른 시간 안에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1호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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