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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통진당보다 더 심해"
2014-11-25 14:30:41 2014-11-25 14:30:4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김상률 교육문화수은 레닌식 제국주의론 인식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라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25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9세기 레닌식 제국주의식 식민지 인식을 가진 김 수석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통합진보당"이라며 "청와대는 이번 인사 추천인과 추천 사유에 대해 공개하라"고 밝혔다.
 
최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된 김상률 수석은 지난 2005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시절 '차이를 넘어서: 탈식민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다.
 
김 수석은 해당 저서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량 살상 무기 개발과 보유 역시 자주국방의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한다는 것은 통합진보당에서나 펼칠 수 있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김 수석이 반미주의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서에서 9·11 사태는 폭력적인 미국 문화와 무관하지 않고 부시 행정부가 9·11 사태를 악용해 세계를 전쟁의 공포와 인권의 사각지대로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상 알카에다 인식론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통진당도 이렇게 극단적이지는 않다"며 "그는 통진당보다 더 제국주의-식민지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의 평소 가치관을 기준으로 볼 때 김 수석이 있을 곳은 청와대가 아닌 통진당으로 보여진다"며 "김 수석의 평소 가치관이 이제 고스란히 드러난 이상 김 수석은 구차한 변명을 걷어치우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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