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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리츠, 민자유치로 올해 1만2000호 공급 실현
국토부 내년에는 1만6000가구 공급계획
2014-11-23 12:08:37 2014-11-23 12:08:37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2호상품으로 8000억원의 민간자금을 끌어모았던 공공임대리츠의 3호 상품이 출시된다. 민간의 제안에 기금을 투입하는 민간임대리츠는 첫 마중물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공공임대리츠3호와 2개의 민간제안 임대리츠에 대해 주택기금의 출자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공공임대리츠3호는 화성동탄2, 파주운정, 대구테크노폴리스, 안성아양 등 5개 지구에에 총 5005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기금의 출자·융자 및 공동투자협약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조달된다.
 
이번 공공임대리츠3호의 민간 차입금 중 약 200억원은 내년 초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할 계획이다.
 
◇공공임대리츠 사업구조
 
국토부는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개인의 임대주택 투자를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임대리츠가 3호까지 영업인가를 받으며 총 1만2146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공공임대리츠 도입 전 LH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목표 5000가구의 2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자금 1조3000억원을 유치했고, LH부채 1조7000억원을 경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내년에는 서민주거비 부담완화방안에 따라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1만6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2017년까지 총 6만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용산구 동자동 일대 오피스텔 567실을 5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과 강동구 길동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191실을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민간제안 임대리츠도 기금 출자를 승인했다.
 
동자동은 총사업비 1140억원 중 기금 342억원이 출자되며, 길동은 202억원 중 81억원이 기금으로 출자된다.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구조
 
민간제안 임대리츠는 분양목적으로 개발된 주택이 임대주택으로 전환돼 도심 내 다양한 입지에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리츠에 의해 공급됨에 따라 비제도권에서 개인에 의해 공급되는 것에 비해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임대로 공급된다. 연간 임대료 상승도 5%로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리츠는 규모가 작지만 민간이 제안한 임대주택 리츠로는 첫 사례로 주택기금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민간의 임대주택 투자를 촉진하고 리츠를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2~3개의 민간제안 임대리츠에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에도 민간의 창의성과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임대주택 리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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