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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전망)추세적 약세 전환은 일러
2014-11-23 09:48:43 2014-11-23 09:48:4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사라진 국내 채권시장은 시중금리의 바닥을 확인한 모습이다. 다만 불안한 대내외 경기여건과 수급호조로 본격적인 약세 전환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앞서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1월 기준금리 결정을 전후로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가 지난 주 다시 반락했다.
 
22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수익률이 저점을 확인했으나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에는 일러 바닥을 다지는 국면으로 여겨진다"며 "단순히 금리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고 채권수익률이 전 저점을 하회하려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와 가계부채 증가,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에는 부정적인 환경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정부와 한은이 한 목소리로 경기회복을 위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연말까지 경기불안 요인이 크고 수급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채권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며 "연말까지 채권수익률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횡보하면서 내년 초 변동성 확대를 위한 에너지가 응집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중립으로 낮추고 이자수익을 극대화하는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채권시장은 연말로 다가서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대외 경제변수의 호재와 악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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