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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당분간 방향성 없이 등락 이어갈 것-KB證
2014-11-21 08:51:33 2014-11-21 08:51:3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당분간 매매 방향성 없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다가가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대외 경제변수의 호재와 악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중국 PMI지수를 통해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의 탄력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매파적 요소는 다소 상쇄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11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50.0으로 집계되며 전달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해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 가능성에 의구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적완화를 끝낸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은 인상여부가 아닌 그 시기에 보다 주목할 전망"이라며 "다만 유로존과 중국, 일본 등 미국을 제외한 대외경제 성장여건이 여전히 취약하고 미국 역시 물가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미국의 긴축모드는 완만하게 진행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역시 많은 연구기관에서 저물가 우려제기, 디플레이션 진입국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미 금리 조기인상 논의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4bp(1bp=0.01%p) 하락한 2.156%로 마감했다. 10년물은 2.7bp 하락한 2.715%에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매수 재료가 없어 수급에 따른 등락을 보이며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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