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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시장, '싱글슈머' 아이템 인기
2014-11-19 19:25:43 2014-11-19 19:25:4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은 혼자 산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최근 1인 가구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들의 소비 행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바 '싱글슈머(single+consumer)'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에 따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싱글슈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류 프랜차이즈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몰비어는 싱글슈머가 가세하며 더욱 인기를 끈 아이템이다.
 
스몰비어 브랜드는 양이 많은 기존 메뉴를 싱글 맞춤 메뉴로 변형하거나, 기존 스몰비어와 차별화된 메뉴를 강조한다.
 
치킨 펍 프랜차이즈 국민치킨은 1~2인이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식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크식 치킨은 닭다리살 또는 닭가슴살을 튀겨내 스테이크처럼 썰어 원하는 소스를 올려 먹는 메뉴다.
 
샐러드, 감자튀김까지 한 접시에 올려 진짜 스테이크와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콘셉트의 스몰비어 할리비어는 기존 스몰비어와 달리 간단한 한 끼 식사로 활용할 수 있는 핫도그를 주력 메뉴 중 하나로 내놨다.
 
할리비어 이대점에서는 핫도그를 점심 메뉴로 판매해 또 다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신메뉴로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박스테이크 등을 출시해 여성 싱글슈머를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싱글슈머 맞춤 창업 아이템 중 하나인 반찬 포장 전문점도 가맹점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오레시피는 최근 포항 장성, 수원 매탄에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론칭 이후 5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오레시피는 건강 콘셉트를 반영해 반찬에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국사랑은 익산 영등점, 천안 두정점, 천안 쌍용점, 서울 석계역점 등의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국사랑은 드라마 '대장금'의 고문으로 잘 알려진 윤인자 교수와 함께 개발한 저염식 레시피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싱글슈머가 지향하는 건강함과 간편함은 전체 외식 소비자의 성향으로 번지고 있는 중"이라며 "실속이 선택 기준의 첫 번째로 오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메뉴가 앞으로도 창업 매장의 히트 메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할리비어 이대점 이미지. (사진제공=할리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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